[사용기] 아이코스 3, 진화인가 퇴화인가
전자담배

[사용기] 아이코스 3, 진화인가 퇴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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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마트셀렉트의 H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제품은 전자담배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신작, 아이코스 3인데요. 상품을 본격적으로 다루기 전에 출시 전후에 관한 논란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아이코스 3는 기기 단품을 구입하는 경우와 아이코스 On(이하 온)이라는 월정액 프로그램에 가입하는 경우 두 가지의 구입 경로가 있었는데요. 저 역시 아이코스 온으로 구입했습니다. 사전예약이라 함은 보통 정식출시일 이전에 제품을 받아보고 사은품을 제공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지는데, 사전예약일 오전에 빠르게 주문했음에도 배송되지 않는 기현상(?)이 벌어졌습니다. 그래서 아이코스 사용자 모임 네이버 카페에서 난리가 났었고, 저 역시 배송되지 않는 이유를 몰라 한국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고객서비스센터에 문의를 해봤는데요.

 

소정의 상품보다 빠른 배송을 바랍니다만.

내부적 전산 문제로 배송이 누락되었고, 소정의 상품을 동봉해 당일 발송하겠다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이미 배송이 늦어지고, 저보다 늦게 주문한 분들은 이미 아이코스 사용자 모임에 인증샷을 올리고 있었습니다만…

결국 당일 배송을 해준다는 이야기와는 달리 배송은 이틀 더 늦게 시작되었습니다. 두 번의 상담전화를 마치고 나서야 말이죠. 그리고 동봉해준다던 ‘소정의 상품’은 3주 늦게 배송되었습니다. 이럴 거면 배송을 해준다고 하지 말던가. 한국필립모리스가 고객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배송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하니 해결할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봐야겠죠. 하하, 내년에는 어떻게 하는지 두고보겠습니다.

 


아이코스 온 프로그램은 월 14,900원을 내고 아이코스 3와 아이코스 3 멀티를 구입하는 방식과 월 12,300원에 아이코스 3와 또 하나의 홀더를 구입하는 두 가지 방식이 있는데요. 저는 아이코스 3와 멀티, 두 가지 모델로 주문했습니다. Binch님이 이미 멀티 리뷰를 진행해주셨기 때문에, 저는 3에 관해서만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제목에도 적혀 있듯, 이 기기는 장단점이 매우 뚜렷합니다. 먼저 장점부터 말해보자면

 

이제는 전자담배계의 애플 = 아이코스가 아니라 휴대전화계의 아이코스 = 애플로 불려야 할 판.

예쁘다고 볼 수밖에 없는 디자인을 들 수 있겠습니다. 확실히 진화했죠. 색상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화이트, 블루, 그레이, 골드. 저는 블루성애자이기 때문에 블루를 선택했습니다. 홀더를 꺼내는 부분은 유광으로, 그 외의 부분을 무광으로 처리한 것 역시 탁월한 선택입니다. 그냥, 실물로 보면 더 예쁩니다.

디자인은 기능적인 면 역시 수행해야겠죠. 전작 아이코스 2.4 플러스는 홀더를 꺼내려면 버튼을 눌러서 뚜껑을 올려야 했는데요. 1년 이상 사용하다보니 뚜껑을 고정하는 부분이 파손되어 A/S를 받으러 가니 A/S 무상제공 기간이 끝났다며 새 제품 구입을 권하더군요.

 

이제는 고물이 되어 먼지가 수북이 쌓인 아이코스 2.4 플러스. 가운데 연결 부분이 파손돼 배송지연 기간 동안 테이프를 붙이고 써야 했던 슬픈 추억.

아이코스 3는 적어도 그런 걱정이 없어졌습니다. 하단을 눌러 열고, 꺼내기만 하면 되거든요. 고장 위험이 확실히 사라졌습니다. 설마 하단을 누를 때 힘을 주어 누르면 떨어지거나 뭐… 그런 건 아니겠죠?

단순히 꺼내는 것만 편한 것은 아닙니다. 넣을 때도 편합니다! 전작은 전원 버튼이 보이게끔 넣어야 해서 제정신이 아닐 때(?) 홀더를 넣는 것이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었는데요. 이제는 그냥 아무 방향으로 넣어도 착! 잘 들어갑니다. 충전 단자에 자성이 있어서 넣을 때의 쾌감도 장.난.아.닙.니.다. 착! 톡!

 


장점을 시원하게 적어봤으니 단점도 말해봐야겠죠. 이상하게도 가장 중요한 부분을 놓친 것 같습니다. 전작에서 가장 큰 문제였던 히트 블레이드 고장, 이번 제품에서도 마찬가지로 일어납니다. 저는 지금까지 아이코스를 써오면서 단 한 번도 히트 블레이드가 부러진 적은 없습니다만, 부러진 경우가 주위에서는 은근히 많더군요. 불만 붙이면 되는 연초와는 달리 히트 블레이드가 부러진 아이코스는 예쁜 고물이나 다를 바가 없어서 더더욱 문제인데, 최소한의 안전장치조차 해놓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죠.

다행히 아이코스 온 프로그램에 가입해 아이코스를 사용 중이라면, 어떤 경우에서라도(!) 아이코스를 교환받을 수 있습니다. 히트 블레이드가 부러진 아이코스 사용자는 즉시 아이코스 스토어 및 공식 교환처에서 교환받으세요. 저도 아이코스 온의 혜택을 최대한 누려보기 위해 조만간 아이코스를 교환하러 가볼 생각입니다.

One more thing, 아니 또 하나의 문제가 있습니다. 전작보다 담뱃재랄까, 담배 찌꺼기랄까…가 많이 남는 느낌이네요. 2.4 플러스를 쓸 때보다 담뱃재가 많이 남아 청소를 조금 더 자주 하는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디자인이 바뀐 탓인지요. 물론 새로 바뀐 아이코스 클리닝 스틱이 꽤 제대로 청소해주고 있긴 하지만, 청소를 자주 하는 것보다 더 오래, 깨끗하게, 맑게, 자신 있게 사용하는 것이 더 편하겠죠? 설마 진화한 클리닝 스틱을 자주 쓰라고 일부러 찌꺼기를 많이 남기게끔 설계한 것은… 아니겠죠?

 


결론 세 줄 요약!

1. 다양한 색상과 월정액 프로그램 도입 등 새로운 시도는 극찬! 디자인도 극극찬!

2. 히츠 블레이드의 잦은 고장과 기기 자체 불량 문제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것은 비판점.

3.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 모두 구입할 만한 제품임은 분명하나, 한국필립모리스의 고객 대응은 모든 고객에게 실망감만 안겨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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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포스트는 테크 매거진 스마트셀렉트에 공개되었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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